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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난 사람 자연 내음 그대로 편백숲의 정수를 담아내는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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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내음 그대로 편백숲의 정수를 담아내는 손길

축령산편백 임태용 대표


국립장성치유의숲에서 산불감시원 활동을 하며 숲의 매력을 알게 된 한 남성이 숲의 기운을 오롯이 담고 있는 편백과 사랑에 빠졌다. 화학제품 없이 순수한 자연의 성분만을 그대로 담은 편백 제품으로 국립장성숲체원의 세심한 기준을 통과하며 실내를 숲의 상쾌함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축령산편백 임태용 대표의 이야기다.


편백나무와의 운명적인 만남 

숲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다

아름답다, 그리고 청정하다. 한 걸음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삼림욕의 명소로 손꼽히는 전라남도 장성군의 축령산, 그 매력의 진가는 바로 숲의 향과 효능을 그대로 품은 편백에 있다. 축령산은 지난 2000년 산림청 공모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 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 었을 만큼 숲의 가치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편백숲은 2007년 체험의 숲 지정에 이어 2010년 치유의 숲으로 조성되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장성군에는 숲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국립장성숲체원이 있다. 실내마저 자연과 같은 향으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편백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임태용 대표가 운영하는 축령산편백에서 제작한 것들로,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성 들여 만드는 과정을 국립장성 숲체원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높은 품질을 검증한 후에 선택한 제품이다.

“인생 대부분을 기계와 함께 보냈기 때문에, 사실 숲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십여 년전쯤 어느 날에 몸을 다치게 되면서 60년 만에 고향인 장성군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이때 국립장성치유 의숲에서 산불감시원 활동을 하면서 숲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편백과 연을 맺은 것도 이때부터다. 국립장성치유의숲에는 편백 원액을 추출하는 기계가 있었고, 가끔 기계의 작동을 돕기 시작하면서 편백과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유년기에 타지로 이사하며 잘 알지도 못했던 고향 땅에서 축령산 편백과 운명적으로 마주하게 된 그는, 이곳 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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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거스르는 열정 

거짓 없는 제품을 만드는 자부심

환갑을 넘은 나이지만, 열정은 불타올랐다. “축령산 근방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편백을 배우기 위해 교육장을 찾았습니다. 강의를 듣고, 관련 전문 서적도 읽으며 밤낮으로 공부했어요.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편백에 대해 열심히 배웠지만, 사업화를 위해서는 원액 추출기가 필요했 다. 젊은시절 기계로 밥벌이를 해왔던 그이기에 국립장성치유의숲에서 보았던 추출기의 작동 원리를 기억하고 있었고, 기억을 더듬어 직접 만들기 시작 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결국 완성해낸 추출기는 ‘엑기스 제조 장치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까지 획득하며 높은 성능을 인정받았다.

“늘그막에 시작한 일이기에 큰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지요. 아무리 작은 소품이라도 숲의 기운을 담기 위해 정성을 들입니다.” 한 분야에 평생 몸담은 장인들의 시선에서는 ‘고작 10년’ 밖에 되지 않은 초보일지 몰라도, 정신만은 그들을 닮아있다. 인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연륜에 청년과 같은 열의가 더해지면서 임태용 대표의 손끝에서는 순수함 가득한 숲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 탄생한다.

나무가 미생물과 해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편백의 피톤치드는 최고로 꼽힌다. 임태용 대표가 추출하는 편백수와 편백오일에는 축령산 편백의 기운이 가득 담겨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물을 많이 넣는 일은 절대 없다. 좋은 성분을 최대한 많이 담고, 자연에 가깝게 한다. 제품의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편백에 대한 사랑 또한 가득 담겨 있다. 이를 알아본 국립장성숲체원에서도 편백 봉과 편백수, 지압기 등 여러 가지 소품을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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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편백나무에게 배우는 함께하고 나누는 즐거움

자연을 그대로 담는 편백 추출이기에 그 과정은 단순하다. 잎과 잔가지를 파쇄하고 깨끗하게 세척하여 12시간 이상 훈증한다. 이렇게 나온 원액을 편백수와 오일로 분리해내면 끝이다. 하지만 적정한 양과 작업 시간, 온도 등이 품질을 좌우한다. 임태용 대표가 현장에서 쌓아온 보물 같은 노하우다. 깨끗하게 걸러지고 남은 원액은 천연 염색 재료로 이용하거나 족욕 체험 등에 사용하고 비누도 만든다. 훈증이 끝난 잎은 방충 효과가 있는 훌륭한 비료가 되기 때문에 주변 감나무 농장에서 가져간다.

하나도 버릴 게 없다. 작업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다. 축령산 편백 숲의 무분별한 벌목은 금지되어 있기에 간벌 또는 가지치기를 위해 베어진 나뭇가지를 정리해서 가져온다. 꽃가루가 없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베어진 품질 좋은 것들만 사용한다. 소일거리 수고비를 받은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곳의 편백나무는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을 주고, 함께하는 기쁨도 줍니다. 저는 이렇게 좋은 것을 더 좋게 좋게 만들고, 함께 나누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하니 저는 편백 덕분에 얻는 것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행복이라는 큰 보상을 함께 얻었다는 임태용 대표는 그 즐거움을 계속 누리고자 오늘도 축령산 어귀 에서 편백의 정수를 제대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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