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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리포트 몸과 마음을 회복하게 하는 다양한 산림 속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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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회복하게 하는 다양한 산림 속 자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산림치유자원조사팀 이효정 대리

 

숲으로 가면 쾌적함을 느끼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많이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숲의 어떤 요소들 때문에 숲에 가면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기존에 많이 알려진 피톤치드 외에 다양한 산림 치유자원의 효과와 측정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산림치유자원의 종류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서는 산림치유란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산림청에서는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소리, 햇빛을 대표적인 산림치유자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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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자원의 효과에 따른 산림치유자원 조사·분석 결과

2021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산림치유자원조사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의 하나로 전국 명품숲 10개소 대상 산림치유자원 효과에 따른 실제 숲의 경관, 소리, 햇빛을 조사·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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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환경으로 회복을 돕는 경관

경관은 인간의 시각과 주관에 의해 보이는 물리적 형태로 경관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형태보다 공간을 인지하는 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특성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1) .

이러한 경관을 봤을 때 인체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관련 연구 사례로 산림의 경관을 봤을 때 생리적으로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알파파(뇌파)가 증가하고, 심리적으로는 정신적 피로에서 회복하는 주의회복력이 높게 나타난 결과가 있다 2) . 또한 산림 경관 속에 물이 있는 경우 긍정적 감각과 회복감을 더 크게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 경관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선행 연구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관을 평가했는데 그중에 공통 적으로 연구된 조망적 특성(조망점 수, 조망 각도, 조망 거리, 능선수), 특이경관 수(폭포, 호수, 식물 군락 등), 방해요소 수(전선, 철탑, 공사 시설, 숙박 시설 등)를 10개소 명품숲에서 조사하였다. 실제 산림에서 경관은 인체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과 관련된 경관과 산림의 환경을 두루 볼 수 있는 조망점이 다수 존재했으며 경관을 방해하는 요소는 숲 당 평균 1.6개소로 적게 나타났다.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숲의 소리

도시, 자연에는 다양한 Soundscape가 존재한다. Soundscape란 Sound(소리)와 Scape(경관)의 복합어로 자연의 변화 과정을 반영한 지역의 음향적 특성이다. Krause(1987)는 소리를 생물들이 내는 생물 소리, 바람, 비, 천둥 등과 같은 무생물적인 소리를 무생물 소리,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를 인위적 소리라고 구분했다 4) . 이러한 소리가 인체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실험으로 도시 교통음과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고 뇌파를 측정한 연구가 있다. 자연의 폭포 소리를 들었을 때 심신을 안정시키는 알파파가 증가했으며 도심 교통음을 들을 때, 스트레스 상태일 때 많이 측정되는 베타파가 많이 감지되었다(그림1) 5) . 실제 10개소 명품숲에서도 인체에 유익한 소리와 해로운 소리를 알아보기 위해 생물 소리, 무생물 소리, 인위적 소리로 나누어 조사·분석을 진행했다. 숲에서 인위적인 소리는 평균 0.8회 정도로 적았고, 생물 소리가 평균 10.5로 가장 많았으며 물소리로 대표되는 무생물 소리가 4.5로 뒤를 이어 쾌적한 Soundscape 환경으로 조사 되었다(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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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햇빛이 있는 숲속

햇빛은 태양에서부터 들어오는 광선으로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γ선 등의 모든 파장을 포함한 다. 흔히 햇빛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주로 뜻하며, 일광욕이나 일광 소독에는 적외선이나 자외선이 주로 역할을 한다. 이 중에서도 자외선은 자외선A, B, C로 나눌 수 있는데 A에서 C로 갈수록 파장이 짧고 인체에 유해하지만 자외선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되고 자외선A와 자외선B의 일부만이 지표면으로 도달한 다. 자외선A는 주로 피부를 검게 하고 자외선B는 일광 화상, 암 등을 유발한다 6) . 이러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노폐물 배출, 살균 소독, 비타민D 생성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부족할 경우 암,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7) . 또한 과할 경우 자외선B로 인한 피부 손상과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8) . 그래서 햇빛은 적정 시간, 적정한 양을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숲속의 햇빛의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조도, 자외선B로 나누어 그늘이 없는 대조군과 숲속 대상지에서 8시, 12시, 17시 정각에 30분간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외선은 대조군보다 숲속에서 낮았으며 조도 또한 숲에서 낮게 나타났다(그림3, 4). 숲속에서 활동할 때 햇빛이 쨍쨍한 곳보다 자외 선B가 낮아 햇빛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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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치유자원의 복합공간 ‘숲’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숲속에는 다양한 치유자원들이 있고, 치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측정에서도 숲은 인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진 곳으로 분석되었다. 현재까지 조사된 피톤치드, 음이온, 소리, 햇빛, 경관 외에도 산림에는 다양한 자원이 존재하므로 한정된 자원으로 산림의 치유 효과 전체를 평가할 순 없지만, 앞으로 다양한 산림치유자원을 조사·분석한다면 산림의 맞춤형 치유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불로 인해 넓은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있었다. 산림자원에 관해 연구하며 전국의 산림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느 곳이든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산림의 신체적, 심리적 효과를 누리는 많은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예전부터 가꾸고 보호해 온 울창한 산림이 없다면 현재의 우리는 산림치유 효과를 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최근과 같은 큰 산불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산림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산림의 효과를 누리기를 바란다.

 


*관련 자료

1) 심규원, 박헌춘, 남승민, 2021. 경관형용사 분석법을 활용한 국립공원 마을 유형별 경관 선 호도에 관한 연구. 한국산림휴양학회지.25(2). 1-12.

2) 이연희, 박찬우, 김재준, 2014. 산림풍경 유형에 의한 시각적 자극이 인체에 미치는 심리, 생리적 영향. 인간식물 환경학회. 17(1) 65-71.

3) 이정희, 신원섭, 연평식, 유리화, 2009. 산림의 시각요소가 인체의 심리·생리에 미치는 영 향. 한국임학회지. 98(1). 89-93.

4) 김지연, 이재윤, 기경석, 2017. 자연공원과 도시 공원의 Soundscape 특성 차이. 한국환경 생태학회지. 31(1). 112-118.

5) 견두헌, 배명진, 2009. 도심 교통음과 자연의 소리에 대한 음향심리 분석. 한국음향학회지. 28(4). 356-362.

6) 김곤, 2005. [특집-웰빙과 건축환경] 웰빙 시대의 건강한 빛. 대한건축학회. 49(5), 51-55.

7) 임흥수, 2019. 도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햇빛 올바르게 쐬는 방안 연구. 한국도서연 구. 31(4). 317-342.

8) 임흥수, 신동업, 2017. 햇빛이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국엔터 테이먼트산업학회. 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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